도적 떼

저자 : 프리드리히 폰 실러
역자 : 이경미

판형 : 4x6판 면수 : 320 쪽

발행년월일 : 2009-12-22

ISBN : 978-89-7641-704-6 04850

고려대학교세계문학 17

가격 : 8,000

이 작품은 5막으로 구성된 실러의 처녀작으로 ‘질풍노도’ 시대에 발표된 작품답게 자유의 이상을 갈구하는 젊은 실러의 격정적 문체들로 가득하다. 실러는 너무나도 판이한 두 형제의 갈등을 통해 자유와 법의 문제를 매우 설득력 있게 구현하고자 했다. 두 형제는 아버지 막시밀리안 폰 모어 백작의 부당함에 대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응한다. 카를은 비록 프란츠의 계략이긴 하지만, 아버지로부터 냉혹한 저주를 받고 부자 관계를 거부당했으며, 둘째 아들은 장남에 대한 아버지의 편애로 인해 늘 뼈아픈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열정적인 행동주의자 카를은 자신의 운명에 정면으로 맞서 싸웠으며, 프란츠는 지극히 간교한 방식으로 그러한 운명에 대처했다. 그러나 결국 두 사람 모두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이 두 형제 가운데 과연 누가 옳고 그른지는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유보되어 있다. 이 작품에는 기존 질서와 규범에 대한 반항이 주제뿐 아니라 문학적 형식 속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실러는 당시까지 관행적으로 준수되고 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삼일치 법칙과 같은 규범을 따르지 않고, 자유롭게 드라마의 형식을 전개하고 있다. 이 희곡의 사건은 시간적으로 18세기 중엽, 약 2년여의 기간에 걸쳐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진행되는데. 이것만으로도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한 비극의 조건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아울러 대사는 관행과는 달리 운문 형식이 아닌 산문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언어 또한 당시로서는 드물게 욕설과 거친 표현들을 사용해 힘 있고 역동적이다.

도적 떼

작품해설

작가연보

저자 : 프리드리히 폰 실러

Friedrich von Schiller (1759-1805)  독일 질풍노도 문학 운동 시기의 대표적인 작가. 가난과 병고에 시달리면서도 평생 동안 문학을 통하여 사회의 모든 억압과 질곡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인간, 자유의 이상을 구현하고자 했다. 너무나도 판이한 두 형제의 갈등을 통해 자유와 법의 문제를 설득력 있게 그려 낸 〈도적 떼〉는 초연 당시 폭발적인 반향을 얻었다. 부패한 사회에 대한 혁명적이고 반항적인 문학적 저항이 독일 문단을 휩쓸던 시대, 그는 기존 질서와 규범에 대한 반항을 주제뿐 아니라 문학적 형식 속에도 그대로 반영하여, 당시까지 관행적으로 준수되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삼일치 법칙을 따르지 않고 자유롭게 드라마를 전개하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네덜란드 멸망사》,《 30년 전쟁사》를 비롯한 ... more

역자 : 이경미

연극평론가.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한양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공연예술과 관련된 강의를 하고 있으며 계간 《연극평론》 편집위원이다. 〈동시대연극과 새로운 글쓰기〉, 〈현대연극의 포스트 아방가르드적 변환 및 관객의 미적 경험〉, 〈현대 공연예술의 수행성과 그 의미〉 등의 논문과 《동시대연극비평의 방법론과 실제》 등의 저서가 있다. 《무대가 된 교실》, 《전래동화를 활용한 연극만들기》(공역), 《20세기 연극— 선언문, 양식, 개혁모델》(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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