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의 균형있는 학습을 위해 「언어학과 문학」과 같은 과목은 반드시 필요하나 현실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국어학 연구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국문학 연구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기만 하고 있다. 전산언어학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문학 연구에는 컴퓨터가 다룰 수 없는 영역이 남아 있을 것임을 확신하는 저자는 언어학에 해당되는 내용은 문법범주로, 문학에 해당되는 내용은 소설기법으로 한정하여 그 두 분야의 비교를 통하여 소설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이 아주 어렵고 거창한 작업으로만 여겨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본서는 허황되지 않고 진솔하게 그 방법을 차근차근 일러주고 있음을 본다. 국어국문학과 교수인 저자가 문법범주와 소설기법을 연관지어 소설의 방법을 규명해 보고자 소설의 방법/ 산문의 방법으로 크게 구분하여 펴낸 이 책은 생각하면서 읽는 재미까지 함께 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글짓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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