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여 시인이여 -독일의 시인들과 그들의 삶, 그리고 문학 이야기

저자 : 김재혁

판형 : 신국판(양장) 면수 : 616 쪽

발행년월일 : 2008-05-15

ISBN : 978-89-7641-658-2

단행본 

가격 : 27,000

이 책은, 시인이자 번역가로서 독일 문학을 꾸준히 소개해 온 김재혁 교수의 20여 년 필담을 담고 있다.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부터 출발하여 번역의 제문제들에 이르기까지, 문학적 경험을 응축시켜 깊이 있는 문학론을 펴고 있다. 독일을 대표하는 문호들의 삶과 문학을 살피며 큰 테두리의 독일 문학사 궤적을 그리고 있는 점은, 분석적인 연구서에 문학적 감성을 얹은 것으로 이 책이 돋보이는 이유가 된다. ‘서로 다른 문화는 서로 간섭하며 자체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전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주제를 하나로 묶는 힘이 된다.

책을 내며

1. 독일시의 물길을 따라서

유토피아를 향해 타오르는 불꽃 – 잉에보르크 바흐만의 삶과 문학
시인, 영혼의 모험가 – 시적 고뇌에 대하여
모더니즘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신新체험시
자기만의 길을 가는 젊은 시인들 – 90년대 독일시
자연에 바치는 비가悲歌 – 독일의 생태시
릴케 고유의 “앞세우기” 이론을 통한 “사물시” 분석
릴케 문학에 있어서 성性
표현주의 시인 게오르크 하임의 시 〈전쟁 I〉

2. 매력적인 시와 시인들

궁핍한 시대의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 〈빵과 포도주〉와 몇 편의 시와 성찰들
프리드리히 니체 〈바보여! 시인이여!〉
하이네의 마지막 시집 《로만체로》와 이야기 시
‘장미왕국’의 ‘왕’을 위하여 릴케의 초기 시집 《나의 축제를 위하여》
헤세가 부른 “인생의 노래”
전통 어법에 담은 새로운 사랑 노래 울라 한의 시 세계
요하네스 보브롭스키 〈부르기〉와 “불안 없는 시대”
불투명한 주변 세계 속에서 씌어지는 자연시 페터 후헬의 시 세계
명쾌한 시를 위하여 에리히 프리트
페터 륌코르프 패러디의 시인
카를 크롤로우 격정과 불안에 시달리기보다는 의자를 문 앞으로 옮기기
장미와 가시, 부정의 신학 에른스트 마이스터
문학적 유토피아 프리데리케 로트의 시 세계
라디오에 입 맞추는 시인 볼프 본드라체크

3. 시와 시인에 얽힌 아름다운 이야기

《푸른 꽃》을 찾아서 노발리스의 삶과 문학
하이네의 《노래의 책》과 사랑시
돌아갈 곳 없는 방랑 빌헬름 뮐러의 《겨울 나그네》
릴케와 루 살로메의 사랑과 문학 그리움과 예술 사이에서
독일의 동시
카프카 문학의 비밀을 여는 열쇠 인간의 본질과 소외
지진으로도 죽일 수 없는 에이리언 클라이스트의 〈칠레의 지진〉
꽃잎은 떨어져 물 위에 흐르고 시에 반영된 꽃 이야기
괴테의 만년의 작품 성찰과 상징

4. 시와 번역, 그리고 우리

수용자 중심의 번역에 대해서 – 최인석의 《내 영혼의 우물Der Brunnen meiner Seele》
미지의 문화의 낯섦과 문화적 간섭 – 양귀자의 《희망Hoffen》
오규원의 시집 《사랑의 감옥》을 독일어로 옮기고 나서
시와 번역에 대한 몇 가지 단상 – 릴케를 읽으며
민요의 길항작용—민중의 교화와 감정의 해방 – 한국 민요와 독일 민요의 비교 분석
한국 현대시와 초현실주의의 수용
독일의 시 문학은 우리나라 시인들에게 무엇을 주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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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재혁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이며 시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에 《서정시의 미학》 《복면을 한 운명》 《릴케와 한국의 시인들》 《바보여 시인이여》 등이 있으며, 시집 《딴생각》 《아버지의 도장》 《내 사는 아름다운 동굴에 달이 진다》 등을 지었다. 《딴생각》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Gedankenspiele”라는 제목으로 직접 번역하여 독일에서 출간했다. 옮긴 책으로 릴케의 《기도시집》 《두이노의 비가》 《말테의 수기》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하이네의 《노래의 책》 《로만체로》, 횔덜린의 《히페리온》, 귄터 그라스의 《넙치》, 노발리스의 《푸른 꽃》, 되블린의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슐링크의 《책 읽어주는 남자》,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뮐러의 《겨울...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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